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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전용공간 건립을 통해 마음 편하게 놀고 쉴 수 있는 안식처, 부산시 조성
- 이름 하O정
- 작성일 2024-11-04
- 조회 10
- 영역 기타 지역사회
- 제안이유 현재 청소년의 여가 분석
청소년은 여가 활동을 통해 자발적으로 주체적인 즐거움을 찾고, 이를 바탕으로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으며 나아가 자아정체성 확립과 실현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자유롭고 즐거운 활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긴장 구도나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은 성인과 비교하였을 때 감정 조절 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여가 활동을 토대로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고 스스로 통제하는 능력을 학습할 수 있는 등 여가 활동은 청소년에게 반드시 보장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여가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예산과 자유시간입니다. 즉, 청소년에게 여가시간 보장과 전용공간 마련 등 물리적 지원이 지자체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의 경우 근로를 하지 않고 용돈을 받아 생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비용이 저렴하거나 무료인 공간에서 여가 활동 보내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집 앞 놀이터를 자주 찾는데 친구들과 놀다가 아파트 관리 사무소장님께서 “여기는 어린이가 노는 곳이니 나가.”라고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놀이터 규칙이나 안전 수칙에 의하면, 놀이터에 설치된 놀이기구는 청소년이 사용할 수 없다는 등의 나이 제한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 청소년들은 어디로 가야 할까요? 청소년들의 놀이 활동에 대한 불만족의 주된 이유는 ‘놀이 시설과 장소의 부족’과 ‘시간적 여유의 부족’이다. 청소년들은 주로 학업 등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여가를 보내는데, 마땅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편안하게 여가를 즐길 수 없는 현실입니다.
청소년 전용공간의 필요성
청소년 전용공간이란 청소년이 꿈을 키우고, 또래와 관계 형성을 이루고, 풍요로운 문화 여가 생활이 가능한 공간입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여가 활동은 청소년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요소인데, 온전히 쉴 수 있고 서로 소통할 수 있으며 자신들의 문화를 건강하게 창작할 수 있는 자유공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다음은 지난 2023년 제4회 부산 청소년 정책 세미나에서 나온 청소년들의 의견입니다.
응답1
청소년을 위한 시설을 지을 때 청소년이 쉽게 갈 수 있는 장소로 지었음 해요. 산에 있으니까 너무 힘들어요.
응답2
평지에 지어주세요.
응답3
경로당 수만큼 청소년센터도 늘려주세요.
응답4
공간이 크지 않아도 되니까 여러 곳에 쉽게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뭘 하지 않아도 쉴 수 있는 공간! 노인 경로당 같이
다음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서 실시한 청소년 공간의 기능 및 역할 모색 분석 결과 청소년 빈출 상위 단어 5개입니다.
편안(23%)
전용공간(13.4%)
놀이(12.3%)
안전(5.4%)
학습(5.4%)
이처럼 청소년들은 스트레스 해소와 사회활동을 위해 자신들만의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용공간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제6차~7차 청소년정책기본계획만 보아도 청소년 전용공간에 대한 중요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청소년들의 자유공간 필요에 대한 주장과 청소년들의 욕구를 반영하여 수도권 지역의 일부 지자체에서는 청소년 전용공간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실시 된 제6차 청소년정책기본계획에 따라 수도권(77개)과 경기도권(64개)에서는 비교적 많은 청소년 전용공간 조성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부산에는 1개소로 설치율이 수도권에 비하면 매우 미비합니다.
대표 청소년 전용공간 분석
경기도 남양주시에서는 2022년 4개의 “펀그라운드(청소년 전용공간)”를 개관했는데, 이 중에서 진접읍에 위치한 “펀그라운드 진접”의 경우 청소년이 직접 시설 기획에 참여하여 2년 동안 의견을 제시해 더욱 유명합니다. 이때 나온 가장 큰 의견이 “청소년 전용공간인 만큼 어른들이 안 계시면 좋겠다. 우리만의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 “다 필요 없고 딱 누워서 쉴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 있으면 끝장난다.” 였습니다.
이러한 청소년의 의견을 반영하여 “펀그라운드 진접”은 주로 청소년이 오롯이 쉴 수 있는 아늑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시설 지도사들은 청소년의 특성과 의견을 반영해 최대한 그들의 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어른이 지나갈 수 있는 장소를 융통성 있게 제한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부산시 내 지자체에서 설치한 유일한 청소년 전용공간은 현재 수영구에 위치한 “청소년 수다방”인데, 2023년에 개관하여 현재는 수영구청소년문화의집에서 위탁 운영 중입니다. 이곳은 지하철역에서 300m 근접해 있으며, 청소년이 자유롭게 편히 쉴 수 있는 다양한 공간과 노래방, 오락공간, 스티커 사진 촬영, 파티룸, 보드게임 등 다양한 놀이 공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다방”을 운영하는 수영구청소년문화의집 김경진 관장님의 말씀에 따르면 “수다방 내 모든 공간의 이용률이 높지만, 청소년에게 가장 인기 최고인 곳은 누워서 뒹굴뒹굴할 수 있는 곳이다. 아무도 간섭하지 않고 본인들끼리 휴대폰을 하며 떠들고 쉬고 매우 만족스러워한다.” 였습니다.
이에 2025년부터 동래구도 청소년 전용공간 “온나”를 추진 중에 있는 등 점차 청소년의 여가활동 보장과 전용공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 제안내용 부산시 청소년 전용공간 건립 – 부산광역시 아동청소년과
부산시 청소년들이 다양한 놀이 시설을 즐기며 안정된 여가 활동을 할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청소년기본정책과 청소년들의 요구에 따라 부산시 곳곳에 청소년을 위한 전용공간을 건립해 주실 것을 제안합니다.
저희가 바라는 전용공간은 첫째로, 당연하게 청소년들만이 단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길 희망합니다. 어른들의 간섭과 특별한 목적 없이 언제든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어야 합니다.
둘째로, 접근성이 좋은 곳에 위치했으면 좋겠습니다. 하교 후 학원에 가기 전에, 방과후 집에 가기 전에, 주말에 친구들과 쉽게 모일 수 있도록 학교 및 학원 근처 등 교통이 편리한 곳에 건립해야 합니다.
셋째로, 청소년이 앉아서 혹은 누워서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과 TV를 보거나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 책 읽는 공간, 노래 부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편한 친구와 누워서 수다 떠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해소됩니다.
이는 부산시 내 유휴공간(부전도서관 등)을 활용하여 예산을 절약하고, 전문 청소년지도사와 청소년들의 직접 의견을 반영하는 토론회를 개최하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 기대효과 부산시 청소년들이 편하게 쉴 수 있고, 여름에는 폭염을 피해 시원하게, 겨울에는 추위를 피해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청소년을 위한 전용공간이 만들어진다면 청소년의 삶의 질이 향상되며 만족스러운 여가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청소년기에 학업과 사회적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해소와 더불어 청소년 우울증과 불안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흥미와 재능을 발견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가 마련됩니다. 더불어 청소년의 비행, 범죄 등 위험한 활동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하면서 더욱 안전하고 살기 좋은 부산시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공간을 통해 청소년들은 지역사회와 더 긴밀히 연결되고, 봉사활동이나 지역사회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시민의식을 강화하기 위한 발걸음으로 청소년 전용공간 건립을 요청합니다.